"車보험만 판다"던 캐롯손보에 보상조직… 도대체 무슨 일?
전민준 기자
4,445
공유하기
![]() |
캐롯손해보험이 손해사정 자회사 설립을 위해 인원 확충에 본격 나섰다. 이달 말까지 자동차 구상 담당자를 채용한다는 것. 이들은 캐롯손보에서 근무한 이후 차후 자회사로 보직을 변경할 예정이다./사진=캐롯손보 |
디지털 자동차 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손해사정 자회사 꾸리기에 본격 나섰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물업무(손해사정)를 맡을 경력자 모집에 나선 것이다. 캐롯손해보험이 손해사정 경력자 영입에 나서면서 손해사정사 설립 계획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이달 말까지 손해보험사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자동차보상 구상관련 정책 수립과 과실분쟁심의회 업무, 자동차보상 관련 구상 소송 업무, 구상금 환입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한다. 이들은 캐롯손해보험 소속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나 물건 피해를 보상하는 대물과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에 대해 보상하는 대인보상 업무로 구분된다. 현행법상 변호사와 보험사만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합의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손해사정이 끝나야 산정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인업무를 본사에서 처리하고 대물업무는 자회사인 손해사정사에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손해사정 자회사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손해사정 관련 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 앞서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손해사정회사를 자회사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규 설립하는 자회사의 가칭은 래빗손해사정이다. 현재는 캐롯손보 자체적으로 손해사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대표상품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담당할 자회사를 세우는 것이다.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계약은 작년 2월 상품 출시 이후 11개월 만인 올해 1월 10만건을 넘겼고 다시 11개월 만에 40만건을 돌파했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맞으며 신규 출자 비중과 출범 시기는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캐롯손해보험은 현재 대인과 대물보상 모두를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 캐롯손보 전체 인력은 300여명인데 현재 90명이 자동차보상업무를 담당한다. 출범 당시 30명에서 90명으로 60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