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피곤하면 눈동자가 돌아가요"… 원인은 사시?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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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곤하면 눈동자나 고개가 습관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사시를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사시는 한 쪽 눈이 정면을 볼 때 다른 쪽 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외사시,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 위나 아래로 어긋나는 상사시로 구분된다.
사시의 종류에 따라 항상 눈동자가 돌아가 있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바르게 정렬됐다가 피곤하거나 졸릴 때 비주기적으로 다시 어긋나기도 한다.
사시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뇌나 신경, 눈의 근육, 신경과 근육사이 움직임의 전달과정 등이 사시의 원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도 후천적 내사시를 유발할 수 있다. 기기를 눈앞 가까이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눈동자가 화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안쪽으로 모이게 되기 때문이다.
사시는 소아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시력과 시각을 맞추는 능력이 완성되는 8살 무렵까지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에 도달할 수 없는 약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두 눈동자가 똑바르게 한 곳을 보지 않고 밖으로 나가거나, 안으로 몰리거나, 위아래로 어긋나는 경우, 고개를 습관적으로 기울이거나 돌린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한 쪽 눈을 계속해서 감거나 밝은 곳에서 심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것도 간헐외사시 초기 의심 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 움직임이 나타나면 사시를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시가 더욱 심하게 진행된다. 시력이 발달하지 않는 약시가 지속될 수도 있다. 간헐외사시 환자의 경우 사시가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한 쪽 눈동자가 밖으로 완전히 나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사시는 재발확률도 높아 치료 후 재발방지가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진료와 상담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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