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0.1%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분들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거의 동일하다"며 "다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감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4월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확진자 123만7224명 중 변이 분석을 완료한 13만6046명을 대상으로 치명률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로 조사됐다. 계절 독감 치명률 0.05~0.1%와 유사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계절독감 유행 시기에 300만~700만명 정도가 감염되고 이 가운데 3000~5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5.39%로 3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손 반장은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예방접종의 효과가 명확해졌다"며 "더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수록 코로나19도 이와 유사한 질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단기적으로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한 번의 유행 이후 전체적인 안정기가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특성상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이 명확해진 만큼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방역체계를 통해 중증·사망률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최소화하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체계 재편 도 함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함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중증·사망률 최소화에 방역·의료 자원을 집중하는 체계 개편을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