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데 주식·코인투자가 웬 말”… 금테크·환테크가 뜬다
[머니S리포트-불확실성의 시대, 안전자산이 뜬다③] 안전자산 금·달러, 은행 통장으로 투자할까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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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손길이 늘고 있다. 안전자산이란 상대적으로 위험이 없는 금융자산으로 ‘무위험 자산’이라고도 불린다.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없고 시장 변동성이 적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위험성이 없어야 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 달러, 국채(국가 채권) 등이 꼽힌다. 특히 금은 실물로 보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의 ‘금 통장’을 개설하거나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국채의 경우 국가가 발행 주체인 만금 원리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재테크를 놓을 수 없는 투자자들을 위해 안전자산 투자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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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뚜렷해지면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 등을 정리하는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
①돌아온 金의 시간… 지금 투자해도 될까
②우크라이나 총성에… 몸값 치솟는 달러·채권
③“불안한데 주식·코인투자가 웬 말”… 금테크·환테크가 뜬다
#.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최근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2019년 개설한 금 통장이 기억났다. 바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었더니 약 1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PB 팀장에게 금투자 상담을 받았다. 그는 파킹통장에 있는 돈을 골드뱅킹(금투자)에 옮겨 담을 지 고민 중이다.
금리 인상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무력충돌 긴장감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뚜렷해지면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어서다.
“금값이 금값”… 금통장 가입할까
실제로 올 들어 금값은 크게 올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해 3월 31일까지만 해도 g당 6만1209원에 그쳤지만 지난달 24일 7만5282원으로 약 11개월만에 23%(1만4073원) 급등했다.금 상품을 판매하는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에 많이 늘어났던 금 투자자들이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금시세에 대해 차익 실현을 위한 출금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변동성이 많은 상황에서 아직도 금에 대한 VIP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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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된 ‘달러’, 지금 투자해도 될까
환테크도 투자 피신처로 각광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러·우크라 사태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난 4일 장중 1214.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다.<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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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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