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표 차이로 결판날지도 모른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는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표 차이로 결판날지도 모른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유세하는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판세가 예측이 안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대구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예고에 없던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번 선거는 참 희한하지 않나. 예측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한표 차이로 결판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우리 국민들 믿어도 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들이 잘 살게 하는 일인데 지금은 너무 싸우기만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모든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돼야 하는데 우리는 선거가 끝나도 계속 싸운다"며 "그런 점이 저는 아쉬웠다. 저는 다른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양당 중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차악을 선택하는 것 하지 말고 협력이 가능한 정치구조를 만들자"며 "이게 정말 중요한 정치교체"라고 강조했다. 또 "더 나쁜 정치교체를 국민에게 강요하고 선택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결정될 거라서 공직자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열성을 다하느냐로 나라의 흥망이 결정된다"며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고 한두 표 차이로 결판날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열심히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주변 분들 설득도 해주시고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말씀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 중 대구 유세에서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를지 시청자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는 "노래하는 게 괜찮으면 1번, 별로면 2번을 써달라"고 물은 뒤 경북도민의 노래 한 소절을 직접 불렀다. 이어 "1번이 많기 때문에 이따가 유세 때 경북도민의 노래를 한번 하겠다"며 "여러분도 같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