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 경기장에서 수류탄 폭발이 일어났다. 사진은 21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지역 라이벌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로사이로 센트랄 경기 전 수류탄이 터지는 모습. /사진=뉴웰스 올드 보이스 트위터 캡쳐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 경기장에서 수류탄 폭발이 일어났다. 사진은 21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지역 라이벌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로사이로 센트랄 경기 전 수류탄이 터지는 모습. /사진=뉴웰스 올드 보이스 트위터 캡쳐
아르헨티나 프로축구리그 경기장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 로사리오 지역 더비 매치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로사이로 센트랄의 경기 시작 직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21일 영국 축구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수류탄은 경기장 내에서 폭발했다. 한쪽 페널티 박스 내에서 여러 개의 수류탄이 터져 연기가 자욱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이로 인해 선수단이 잠시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매체는 “누가 이런 행위를 저질렀는지 부상당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 사태로 잔디에 구멍이 뚫려 이를 보수하기 위해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양 팀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뉴웰스는 6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팀이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고 통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지난 1988년과 1992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디에고 마라도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등이 현역 시절 몸 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합류하기 전 뉴웰스 아카데미에서 뛰기도 했다. 

로사이로 센트랄도 리그 우승 4회, 컵 대회 우승 1회 등을 차지한 명문이다. 마리오 켐페스,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피놀라, 로베르토 아본단시에리 등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이 거쳤다. 코스타리카 레전드 파울로 완초페가 몸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