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마운드 내려와도 타석에 선다…MLB '오타니 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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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시즌부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모습을 보다 길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투수로 등판했다가 마운드를 내려가도 타석에 계속 설 수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새 단체협약에 따라 2022시즌 규정 변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바뀌거나 신설된 규정 중 눈에 띄는 건 일명 '오타니 룰'이다.
MLB 노사는 올해부터 경기에 출전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지명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규정을 새로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새 규정 도입으로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의 출전 빈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투타겸업으로 MLB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오타니는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선 타석에 서는데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65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우익수로 변신해 타석에 들어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하면서 더 많은 타석에 서길 바랐던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새로 생긴 규정에 대해 "놀라운 뉴스"라며 반겼다.
'오타니 룰' 활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고 좀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오타니가 5, 6회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경기 계획을 세우기 쉬워진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한편 MLB 노사는 '오타니 룰' 외에도 4월 한 달 동안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 2년 간 도입한 연장 승부치기를 올해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7이닝 더블헤더는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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