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암 투병 중 별세했다. 사진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 /사진=로이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암 투병 중 별세했다. 사진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최초로 여성 국무부 장관을 역임한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가족 발표를 인용해 그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937년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태어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 195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빌 클린턴 미 행정부 1기(1993~1997년) 당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이어 2기(1997~2001년) 출범과 함께 미 역사상 첫 여성 국무부 장관이자 제64대 장관으로 취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10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불거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