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오딘, 대만 공략 자신있어…CB 우려 없다"
송은정 기자
7,182
공유하기
![]()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자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오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자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오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경기 성남시 경기도 성남시 GB-1타워에서 열린 제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기홍 카카오 재무그룹 그룹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선임됐다.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최영근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통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가 위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이사 유고시 사내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는 내용을 추가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주주총회를 마치고 "오딘의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지에서 리니지M까진 모르겠지만 리니지2M 정도의 성과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MMORPG다.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오는 29일 '오딘: 신반'(奥丁: 神叛)이라는 이름으로 대만에 정식 출시된다.
조 대표는 "IP 조달 능력과 대형타이틀 운영능력 등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다양한 신규 타이틀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중이고 비욘드 게임 부문을 확장해 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돈버는게임(P2E)에 대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특히 만기가 다가온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일시에 전환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날 한 주주는 5000억원 규모의 CB에 따른 오버행 이슈 우려를 제기했다. 기관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설 경우 주가 폭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CB 5000억원에 대해 50% 콜옵션 행사 권한이 있고 이는 만기 직전까지 있다"며 "그때까지는 모든 투자자가 일시에 청구해도 2500억원에 대해서만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CFO는 "2500억원이 일시에 전환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올해 초부터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라며 "기한이 시작된다고 해서 전환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딘의 대만 출시와 우마무스메 출시 등 하반기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에 (CB 전환청구가) 어느 정도 분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