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장기인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교보생명 등 설계사들에게 교차코드를 권유하고 있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장기인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교보생명 등 설계사들에게 교차코드를 권유하고 있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장기인보험 등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들에게 손 내밀기 시작했다. 

해당 생명보험사 설계사들에게 KB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들은 손해보험사 상품도 판매할 수 있는 교차판매가 가능하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들에게 KB손해보험 재물보험과 인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교차코드 취득을 권유하고 있다. 

교차판매란 생보사에 소속된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거나 손보사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은 교보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설계들에게 인보험(5만원 이상) 및 재물보험 실적의 100%를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손보에 교차코드 내서 교차판매 해달라는 취지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생명보험사 설계사들을 설득해 교차판매 강화에 나서는 건 장기인보험 확대 전략과 연관이 깊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암·치매·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의 또 다른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도 높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KB손해보험 전체 매출 가운데 장기인보험은 60% 가까이 차지했다. 하지만 올 들어 KB손해보험의 장기인보험 판매는 다소 부진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지난 2월 장기인보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66억원으로 전년 동기(76억원) 대비 13.2%(10억원) 줄었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선 반등의 기회가 필요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인보험 판매가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데 올해 대부분 부진하다”며 “KB손보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