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은 헬로네이처 대표 이미지./사진제공=BGF리테일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은 헬로네이처 대표 이미지./사진제공=BGF리테일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롯데의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에 이어 새벽배송 시장에서 발을 뺀다.

BGF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BGF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BGF 50.1%, 11번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기존 역량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BGF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헬로네이처는 ▲2020년 159억원 ▲2021년 2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 부진으로 고민해왔다.

새벽배송은 인건비와 물류 시스템 투자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BGF는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 외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뛰어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돼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BGF 측은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헬로네이처의 사업 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