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 어린 시절 출연했던 MBC ‘러브하우스’의 MC 신동엽이 촬영 당시를 기억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 어린 시절 출연했던 MBC ‘러브하우스’의 MC 신동엽이 촬영 당시를 기억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러브하우스' 출연 당시와 전혀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을 보며 연신 탄식을 내뱉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죽음에 빠뜨려 공분을 산 이은해, 조현수의 '가평 계곡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로 처음 의혹이 제기됐던 이 사건은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가 2019년 6월30일 저녁 8시24분쯤 경기도 가평군의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고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차 조사를 앞두고 돌연 도주해 공개수배 된 지 만에 17일 만에 잡혔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은해는 특히 초등학교 시절 인기 예능이던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이력이 알려지며 대중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러브하우스'진행자였던 신동엽 역시 이은해를 기억하고 있었다.

신동엽은 "저 친구의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러브하우스'가 참 많은 가정들과 함께 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집들 중 3번째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신동엽은 "그 부모님이 장애가 있었는데 어린 딸이 너무 대견했다.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 '어떻게 이런 애가 다 있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벌써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했던 게 또렷하게 기억난다"며 "근데 그때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은해의 만행을 보는 내내 탄식을 금치 못했던 신동엽은 급기야 "방송을 떠나 못 보겠다. 화가 난다"고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