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메시지 주고 받던 '단골 손님'…알고보니 '○○○'?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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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고민남이 질투 유발하는 여자친구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21회에서는 남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헤어디자이너 여자친구가 고민남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가상의 남자를 만들어 역할극을 했다고.
고민남에 따르면 고민남은 집 근처 미용실 헤어 디자이너에게 첫눈에 반해 연인이 됐다. 연인이 된 여자친구는 퇴근 시간 이후인 늦은 시간에도 남자 단골손님과 시간을 보냈고 여자친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늘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자들이 넘쳐났다. 또한 여자친구가 보내는 사진에는 늘 남자의 흔적이 있었지만 고민남은 쿨한 남자친구가 되기 위해 모른 척 넘어갔다.
여자친구는 남자인 단골손님의 집으로 찾아가 기타를 배우겠다고 선언하고 여자친구와 기타 선생님인 단골 손님은 각자의 SNS에 서로가 서로를 향한 메시지를 적으며 달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남은 참고 또 참았다. 여자친구의 도발은 끝이 아니었다. 기타 선생님에게 속옷까지 선물하겠다고 하자 이에 고민남은 결국 폭발했다. 고민남이 화를 내자 여자친구는 단번에 단골손님과의 만남을 정리했다.
오느 날 여자친구는 "너무 외롭다"는 문자 한 통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며칠 뒤 고민남은 낯선 남자로부터 SNS 메시지를 받았다. 그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기타를 가르쳐준 단골 손님이었다. 그는 자신이 여자친구와 함께 바다를 보러 왔다며 여자친구를 외롭게 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는 장소를 알려줬고 고민남은 취한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온 뒤 자신에게 연락을 준 남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남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이상하게도 여자친구의 휴대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알고 보니 그동안 여자친구 주변의 남자들 흔적은 여자친구가 직접 만든 것. 여자친구는 "그 남자는 실제로 없다"며 "인스타그램 계정도 내가 만든 거고 DM도 내가 그 남자인 척 보낸 것"이라고 털어놨다. 남자의 흔적이 보였던 사진들도 모두 자신이 연출한 것이라 실토했다. 여자친구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랬다"며 "질투하는 걸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질투는 사랑의 증거인데 고민남이 질투를 하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꼈다"며 "너무 사랑해서 그랬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주우재는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직설적으로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연기하고 유도하는 것을 보면 이 관계는 돌이키려고 하기 보다는 얼른 끝내고 솔직하고 물어보고 이야기해주는 사람, 역할극을 안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질투는 상대방을 못 믿어서 일어나는 감정이고 진짜 사랑의 증거는 믿는 것"이라며 "기존의 내 신념을 거스르는 부분이 있어도 믿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계인을 만났다고 해도 믿겨지지 않나"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한혜진은 "최악은 거짓말"이라며 "무엇에서 발현했든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가 모든 걸 털어놨으니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새롭게 다시 사랑해 보는 건 어떠냐"고 조언했다. 김숙은 "시나리오 작가처럼 모든 걸 만들어냈다는 게 무섭다"며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관심을 받고 싶었나"라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고민남 때문에 외로웠던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다시 지켜봐라"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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