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붉은 단심' © 뉴스1
KBS 2TV '붉은 단심'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붉은 단심' 이준이 죽어가는 함은정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난 2일 오후에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연출 유영은)에서는 이태(이준 분)와 혼인 4년 만에 죽은 중전 윤 씨(함은정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태는 정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왕이 되고, 어쩔 수 없이 윤 씨와 혼인했다. 그러나 4년 동안 후사가 없자 신하들이 후궁 간택을 요청하며 아우성쳤다.

그 시각, 중전은 악화하는 병세로 혼절했고, 그런 자신을 아무도 찾아오지 않자 난동을 부렸다. 이태가 그런 중전을 찾아갔고, 중전은 이태에게 "미워서 그랬다, 신첩이 아닌 사간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맞으려고 하신 게 너무 미워서, 그 계집이 살아있었다면 제가 죽였을 것이다, 그만큼 신첩이 연모한다"라며 절절한 애정 고백과 함께 죽은 것으로 알려진 세자빈 유정(신은수 분)을 언급했다.


이에 이태는 중전에게 "중전은 곧 죽습니다"라고 경고하며 "진정 연모의 마음을 아시면 그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라고 분노를 가까스로 참았다. 더불어 이태는 중전에게 "중전과 혼인하여 보위에 올랐다, 이제 중전이 죽으면 내 힘이 될 가문과 혼인할 수 있겠지요"라고 말하며 차갑게 중궁전을 떠났다. 결국 중전은 사망했다.

이어 이태의 과거가 공개됐다. 세자였던 과거의 이태(박지빈 분)는 사림의 거두 사간 유학수(조승연 분)의 딸 유정(신은수 분)을 세자빈으로 간택했고, 이를 경계한 박계원(장혁 분)이 유학수, 인영왕후 신 씨(우미화 분)를 역적으로 몰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영왕후와 유학수가 사망했고, 역적의 딸로 참수형에 처한 유정을 이태가 가까스로 빼돌렸다. 이후 성인이 된 유정(강한나 분)이 이태와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고, 이태가 여전히 유정을 세자빈으로 여기며 절절히 연모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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