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초 파업' 기로에 선 웹젠 노사, 12일 만난다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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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최초 파업이라는 기로에 선 웹젠 노사가 오는 12일 만난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모인다.
웹젠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헌 의원실과 노웅래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리는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동반 참석할 예정이다.
노영호 웹젠 노조위원장은 이번 만남에 대해 "웹젠 사측도 국회 간담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며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한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사업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위드)는 실적에 맞는 보상과 분배를 요구했다. 게임업계의 '깜깜이 연봉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웹젠은 2020년 연간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 당기순이익 86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7.0%, 109.0%, 104.5% 증가한 실적을 냈다. 2021년에도 매출 2847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노조는 성과에 비해 대우가 낮다며 지난해 1월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이 평균 10% 인상(약 480만원~500만원)을 제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정을 거쳐 노조는 '평균 16% 인상'에 '일시금 200만원'이라는 타협안을 내놨지만 사측이 기존 제안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깨졌다.
결국 노조는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웹젠은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대 주주인 중견 게임사다. 웹젠 파업이 게임·IT업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국회에서 중재했고 노조가 먼저 국회 간담회 제안을 수용해 예정된 파업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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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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