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강남 에이프로스퀘어 매각… 3년만에 1000억원 차익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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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강남대로 에이프로스퀘어 빌딩을 매각해 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에이프로스퀘어 빌딩의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2개월 만이다. 매입금액은 3080억원이다.
빌딩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만7220.37㎡(약 8234평), 지하 5층~15층 규모로 2011년에 준공됐다. 임차 수요가 풍부한 강남권역 역세권이라는 위치적 이점이 있다. 신분당선 연장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임차인인 두산중공업, 위워크가 각각 전체 면적의 43%, 37%를 임차하고 있어 임대 수익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신탁형 펀드를 설정해 1271억원을 사모 방식으로 조달했다. 부동산 매매대금, 취득부대비용 등 전체 투자금액은 3420억원이다. 펀드 운용기간 풍부한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임대료를 끌어 올린 후 건물을 매각해 차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9년 3월 '마스턴밸류애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9호'을 통해 매입해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펀드에는 국민연금, 산재기금, 군인공제회, 현대해상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거래가격이 204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약 1000억원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투자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분당·판교 상권 오피스텔 공실률이 자연 공실률 수준으로 매물이 적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시장 상황 속 강남권 빌딩을 인수했다는 점은 투자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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