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빔 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LG전자 깃발(왼쪽부터).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빔 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LG전자 깃발(왼쪽부터).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함께 빔 프로젝터 체험 패키지를 내놓았고 LG전자는 스크린골프장 대상 빔 프로젝터 공급 확대를 노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객실에서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 스위트 with 삼성 더 프리미어 패키지 행사'를 개최한다.

호텔 객실에 설치되는 빔 프로젝터는 '더 프리미어 9시리즈'로 색의 3요소인 RGB(Red·Green·Blue)를 각각 표현해주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이 탑재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최대 2800안시루멘(ANSI Lumen·휘도 측정 단위)까지 밝기를 구현할 수 있어 한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에는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초단초점 방식이 적용되기도 했다. 초단초점은 투사면으로부터 가까운 거리(10~70㎝)에서 대화면을 만드는 광학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투사 거리 확보를 위해 천장 스크린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더 프리미어 전용 롤러블 스크린은 더 프리미어를 켜면 아래에서 위로 자동으로 스크린이 펼쳐진다. 주변 빛은 차단하고 프로젝터의 빛만 반사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김캐디와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스크린골프장 대상 빔프로젝트 공급 확대에 나섰다. 최근 도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의 인기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캐디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6000곳이 넘는 스크린골프장에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45만명이 넘는 앱 이용자를 보유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크린골프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LG 프로빔'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골프장에 설치하는 프로젝터는 일반 제품보다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LG 프로빔 라인업 중 하나인 레이저 4K는 300형(대각선 약 7.6m) 화면에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밝기는 5000안시루멘에 명암비는 300만:1에 달해 스크린 게임에 최적화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일반 램프보다 수명이 긴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내구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서영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커머셜기업2담당은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앞세워 프리미엄 상업용 프로젝터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