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오른쪽) © AFP=뉴스1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정우영이 결장한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다. 정우영은 한국인 최초로 DFB 포칼 2회 우승을 꿈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 DFB포칼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2PK4로 패했다. 정우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9분 막시밀리안 에게스테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12분엔 상대 마르셀 할스텐베리가 퇴장을 당하는 행운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1분 크리스토퍼 은쿠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라이프치히가 연장 후반 12분 에이스 케빈 캄팔마저 퇴장 당했는데 2명이 더 많은 프라이부르크는 득점에 실패, 결국 승부차기를 치렀다.

프라이부르크는 크리스티안 귄터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실축한 반면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라이프치히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우영은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DFB포칼 우승을 경험했다. 앞서 1980-81시즌 차범근도 프랑크푸르트에서 DFB포칼 우승을 일궈 각각 1회씩 한국인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우영이 이번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면 처음으로 DFB포칼 트로피를 두 번 들어올린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그는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한편 2018-19시즌과 2020-21시즌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라이프치히는 2전3기 끝에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DFB포칼 우승을 차지한 라이프치히 © AFP=뉴스1
DFB포칼 우승을 차지한 라이프치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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