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와 이병헌의 대화가 감동을 줬다.

1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과 강옥동(김혜자 분)이 여행을 했다.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만일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냐고 물었다. 강옥동은 "다시 태어나면 좋지"라고 했다. 이동석은 뭘로 태어나고 싶냐고 물었다. 강옥동은 "돈 많은 부잣집에 태어나 돈 걱정 안 하고 글도 배워 알고 자식들도 일 안 시키고 공부 많이 시키고 너네 아버지처럼 명 짧은 사람 말고 명 긴 사람 만나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했다. 이동석은 "다시 태어나면 다시 나랑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서 살까"라고 물었다.

이동석은 "내가 지금 같지 않고 착하고 순하면, 말 잘 듣고 웃음 많고 살가우면 그럼 다시 만나냐"고 다시 물었다. 강옥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동석은 누나가 강옥동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고 했다.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살면서 언제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다. 강옥동은 지금이라고 했다.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이라는 대답에 이동석은 "할 말이 없네. 기껏 제주 사람이 한라산 가는 게 인생에서 제일 좋은 기억이냐"라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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