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7월부터 영화관람료를 인상한다. 사진은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 내부.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가 7월부터 영화관람료를 인상한다. 사진은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 내부.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가 7월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상향 조정한다.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성인 2D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00원씩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영화관람료 인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다. 롯데시네마는 2020년 하반기 관람료를 한 차례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한번 더 인상했다. 경쟁사인 CGV도 비슷한 시기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4월 추가로 올렸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7월 관람료를 올렸다.

롯데시네마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속에 1년 3개월간 진행된 취식 금지 조치 등 강화된 방역 정책으로 경영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000억원이 넘어섰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최저시급의 인상과 물류비와 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도 발목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람료 인상을 통해 특수관 등 극장에 기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투자와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환경 개선을 시행해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적인 관람 환경과 우수한 콘텐츠와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