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타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국내서도 인기몰이 할까
양진원 기자
3,377
공유하기
|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를 꺼내들었다. 이를 통해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우마무스메가 이미 지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국내에서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일 오전 11시 모바일 신작 '우마무스메'를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생성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이용자가 직접 경주를 진행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서도 사랑받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우마무스메가 지난해 4월 전 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순위 3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은 물론 세계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사이게임즈와 우마무스메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그간 현지화에 주력했다. 지난달엔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강남·판교·홍대 등 수도권 주요 지하철역에 대형 광고를 유치하고 게임 알리기에 매진했다. 앞서 미소녀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에 출시된 적은 많았지만 대형 게임사가 연간 '최고 기대작'으로 꼽으면서 주력 마케팅을 펼치는 건 이례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가 충분히 국내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본다. 그간 미소녀 게임은 일본의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문화의 한 축으로 분류돼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캐릭터 중심의 게임을 넘어 액션, 레이싱, 격투처럼 대중적인 장르와 결합을 시도하며 '주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해 5월 중국 게임사 빌리빌리가 출시한 미소녀 게임 '파이널기어'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올랐고, 지난해 11월 넥슨이 출시한 '블루아카이브'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 등 주요 3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당사 최대 기대작 우마무스메 출시가 임박했다"며 "앱마켓 국내 매출 3위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양진원 기자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