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28·부산광역시청)가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대회에서 우승한 송세라. /사진=국제펜싱연맹(FIE) 페이스북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가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대회에서 우승한 송세라. /사진=국제펜싱연맹(FIE) 페이스북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가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에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19일(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종목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에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현희 이후 처음이다.


송세라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3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에페 국제 그랑프리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송세라는 결승에서 은돌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그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선제공격에 성공해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송세라는 국제펜싱연맹(FIE)과 인터뷰에서 "나에겐 큰 행운이었고 기억에 남는 날이었다"며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함께 개인전에 출전한 최인정(32·계룡시청)은 9위, 강영미(37·광주광역시 서구청)는 19위, 이혜인(27·강원도청)은 3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