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호수비를 펼쳐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홈런을 친 트렌트 그리샴(왼쪽)을 축하하는 김하성(가운데). /사진=로이터
김하성이 호수비를 펼쳐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홈런을 친 트렌트 그리샴(왼쪽)을 축하하는 김하성(가운데). /사진=로이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샌프란시스코에 4-3 신승을 거뒀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루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도루 실패로 아웃돼 물러났다. 이에 김하성은 곧바로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에는 유격수 팝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초 김하성은 수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의 안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8경기 10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수비능력도 과시했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가 될 뻔했던 타구를 잡아 빠른 원바운드 송구로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아웃시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날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72승59패로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