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 괴물이 산다… 홀란드, 시어러 한 시즌 최다 '34골' 넘어서나
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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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폭격하고 있다. 영국 현지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은 홀란드가 28년 만에 앨런 시어러의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34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홀란드는 7일 현재까지 리그 6경기에 나서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이달 1일 열렸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백투백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각)에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과시중인 홀란드는 'EPL 레전드'들을 소환하고 있다. 데뷔 시즌 6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선수는 지난 1992-93시즌 미키 퀸(전 코번트리 시티) 이후 처음이다. 역대 EPL 최다 골은 1993-94시즌과 1994-95시즌 앤디 콜(뉴캐슬)과 앨런 시어러(블랙번)가 각각 기록했던 34골이다. 당시 리그는 42라운드 체제였다. 현재의 38라운드 체제에선 2017~18시즌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32골이 최다 골 기록이다.
이번 시즌 홀란드의 득점력이라면 이 같은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를 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홀란드의 경기당 득점은 1.67골로 이 같은 득점 레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론 최대 63골까지도 가능하다. 21세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뛰었던 2011-12시즌에 5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과연 홀란드가 부상없이 이번 시즌을 마칠 수 있느냐 여부다.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2021~22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린 바 있다. 2021년 9월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겪었고 한 달 후엔 고관절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올 1월엔 고관절 굴근 문제가 재발, 40일 정도를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16번의 공식 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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