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뉴욕 양키스의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스가 연장 10회초 2루타를 친 뒤 상대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달리고 있다. ⓒ AFP=뉴스1
15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뉴욕 양키스의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스가 연장 10회초 2루타를 친 뒤 상대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달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연장 혈투 끝에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클리블랜드는 1승1패 원점을 만든 뒤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3차전은 16일 오전 8시37분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진행된다.

클리블랜드는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호세 라미레스가 좌익수 뜬공, 오스카 곤잘레스가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선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착실히 추격했다. 4회초엔 2사 후 조시 내일러의 안타와 오언 밀러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안드레스 지메네스의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5회초엔 1사 후 아메드 로사리오의 솔로포가 터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2-2 균형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클리블랜드가 승부를 갈랐다.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선두 라미레스가 2루타를 날렸고, 상대 주루 플레이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밟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고, 내일러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8회 2사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는 10회까지 책임졌다. 그는 2⅓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정규시즌 62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이날 5타수 무안타 4삼진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이어 포스트시즌 2경기째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