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 떠나는 직원들 달래는 폭스콘 "보너스 4배 줄께"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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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이 최근 중국 내 공장에서 일어난 탈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외부와 격리된 채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루프' 방식을 받아들인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1일(현지시각) 폭스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숙사에 숙식하면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준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같은달 19일 구내식당을 닫고 폐쇄루프를 시행했다.
폭스콘 노동자들은 봉쇄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음식과 의약품을 공급받지 못해 불만을 터뜨렸다.
급기야 지난 주말 건물 폐쇄 조치를 피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직원들의 탈출이 시작됐다.
이에 폭스콘은 기숙사에 머무르며 일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100위안에서 400위안으로 4배 인상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아직까지 공장 안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시설로, 20만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매체는 아이폰을 집중 생산하는 기간에 공장 인력이 35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 인력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아이폰14 프로를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흔들리면서 최근 나온 아이폰14 프로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현재 제품 수령에 3~4주씩 걸리는 상황에서 이번 탈주 사태로 제품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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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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