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커리 50득점… GSW, 피닉스에 11점차 완패
이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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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34)의 50득점에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선즈에 완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9-1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6승9패, 서부 컨퍼런스 12위에 위치했다. 피닉스는 2연패 뒤 승리를 신고하며 9승5패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커리였다. 커리는 3점슛 7개(성공률 63.6%)를 곁들이며 5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의 최다 득점자인 카메론 페인(29득점)보다도 20점 많은 점수를 신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최근 야투 성공률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클레이 탐슨은 19득점을 기록했다. 역시나 이날도 슈팅 성공률이 35.3%에 그쳐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피닉스는 페인이 '커리어 하이'인 29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빈 부커가 27득점, 미칼 브릿지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따냈다.
1쿼터 초반 골든스테이트가 피닉스를 앞서갔지만 종료 6분 전 부커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6-14로 역전했다. 이후 피닉스가 리드를 벌리면 골든스테이트가 쫓아가는 경기 판세를 보였다. 피닉스는 1쿼터를 36-33으로 3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1쿼터와 동일한 경기 양상을 나타내며 피닉스가 7점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선 커리의 분전과 페인의 활약이 빛났다. 페인은 3쿼터가 시작 30초 만에 브릿지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점차로 리드를 벌렸다. 탐슨과 커리가 슈팅을 성공시키며 따라갔지만 다시 한 번 브릿지스-페인의 콤비플레이로 이어진 3점슛으로 달아났다. 피닉스는 103-89로 14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제이몬드 그린의 덩크와 단테 디빈첸조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8점차까지 좁혔다. 커리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페인의 활약이 빛났다. 페인은 경기 종료 4분 전 오픈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골든스테이트에 찬물을 끼얹으며 피닉스의 승리를 굳혔다. 이후 커리가 50득점을 기록하며 피닉스를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종료 1분40초를 남겨두고 양팀은 주전 선수들을 빼버리며 가비지 타임이 이어진 끝에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에 130-11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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