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에 추가 경제제재를 부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알렌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룸버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에 추가 경제제재를 부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알렌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 추가 제재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골자로 하는 대 벨라루스 제재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재안에는 '원유와 석탄, 철강 제품 등에 대한 제재' 외에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벨라루스 물품의 수출 금지' 조항도 담겼다. EU는 지난해 벨라루스 은행 3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에서 퇴출하는 등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벨라루스와 이란처럼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에도 제재를 부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제재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개전 당시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 공격 통로로 삼았다.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연합 공군 훈련을 진행하는 등 군사적 동맹으로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러시아 병력 8000여명이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