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 같아"… 우크라 병사, 전쟁 참혹함 전해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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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 병력을 "좀비 같았다"고 묘사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전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우크라이나 병사 안드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지역에서 와그너 그룹과 전투를 벌였다"며 "당시 전투는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보도했다.
안드리는 이날 "와그너 그룹과 10시간 넘는 전투를 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와그너 그룹 병력은 우크라이나 병사의 시신을 짓밟으면서 끝없이 전진했다"며 "그들은 마약을 투약한 것이 분명하다. 좀비 같았다"고 말했다.
안드리는 이어 "와그너 그룹의 공격은 무서울 정도로 비현실적"이라며 "그들은 아무리 쏴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와그너 그룹 병사들은 총을 맞은 지 한참 지나야 쓰러진다"며 "전투 당시 총알이 다 떨어져 수류탄을 던지며 싸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와 북한 등에서 제공받은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했음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와그너 그룹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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