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창업자,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홍콩 법치주의 수호"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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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지미 라이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이자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자 등 6명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라이 회장은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 창업자다.
3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미스 미 하원의원(공화당·뉴저지주)과 제프 머클리 미 상원의원(민주당·오리건주)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라이 회장 등 6명은 홍콩의 자치와 인권,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 회장 외 조지프 젠 추기경과 폐간된 홍콩 매체 스탠드뉴스의 전 편집장 과이니스 호,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리척얀 주석도 후보에 올랐다.
젠 추기경을 제외한 후보자들은 모두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기소됐다. 젠 추기경도 지난해 5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2020년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등의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인들은 자치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이에 홍콩 경찰 당국은 물대포 등으로 이들을 탄압했다. 현재까지 170여명의 홍콩 민주진영 인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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