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드림시큐리티, 세계 최초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기대감에 과기원 기술 이전 사례 부각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이르면 이달 내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한국과학기술정보원으로부터 양자암호 개발 기술을 최초로 이전 받은 바 있는 드림시큐리티 주가가 강세다.


9일 오후 2시13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일 대비 280원(8.03%) 오른 3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정원이 빠르면 이달부터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에 돌입한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 및 인증이 이뤄지면 양자암호통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양자컴퓨터 기술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반면, 양자암호 분야는 국내 기업이 일찌감치 뛰어들어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정보원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한 것 역시 기술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만큼 공공시장에 대한 진입로를 열어달라는 국내기업들의 꾸준한 요구 때문이다.

실제 상품 라인업들은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8년 스위스 양자암호통신기업인 IDQ를 인수해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QRNG를 반도체 형태로 구현한 QRNG칩을 만들어 양자보안폰 '갤럭시 퀀텀 시리즈'에 적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QRNG칩과 양호통신반도체를 하나로 만든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드림시큐리티는 암호 및 인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부터 '양자 키 관리 방법 및 양자 키 관리 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KISTI가 개발한 해당 기술은 최근 국내 특허로 출원이 완료됐다. 기술이전은 이번이 첫 사례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