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정 심판이 K리그2 천안과 부천 경기 주심을 맡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는 7월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 /사진= 대한축구협회
오현정 심판이 K리그2 천안과 부천 경기 주심을 맡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는 7월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임은주 이후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오현정 주심은 지난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천안과 부천의 경기를 관장했다. 이날 오현정 주심은 전반과 후반에 경고를 1장씩 꺼냈다. 경기는 원정팀 부천의 3-0 승리로 끝났다.


여성이 K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것은 임은주 심판 이후 처음이다. 임은주는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K리그에서 주심을 맡았다.

오현정 주심은 지난 2016년 여자 U-17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7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심판상을 받았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여자 스페셜 레프리로 선정됐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심판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계는 여성 심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시즌 K리그2에서는 오현정 심판 외에 박세진 심판도 주심으로 투입된다. 오는 7월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는 오현정과 김유정 주심 그리고 김경민·이슬기·박미숙 부심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