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공개했다. /사진=WBC 페이스북 캡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공개했다. /사진=WBC 페이스북 캡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가 WBC 올스타에 투수와 타자 부문 모두 이름을 올렸다.


WBC 조직위원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결승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지션별 올스타 선수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 타자 부문에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타자로는 1홈런 8타점 9득점,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일본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넘겼다. 2아웃 상황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투수 부문에는 일본과의 4강전에서 호투한 패트릭 산도발(멕시코)과 중간 투수 미겔 로메로(쿠바)도 이름을 올렸다. 산도발은 일본전에서는 4.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기록하고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두 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5경기에 등판해 8.2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타율 0.429와 6타점을 기록한 살바도르 페레스(베네수엘라)가 선정됐다. 외야수에는 빅리그 강타자 트라웃(미국·중견수)과 랜디 아로레나(멕시코·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일본·우익수)가 이름을 올렸다.


내야에는 요안 몬카다(쿠바·3루수)와 트레이 터너(미국·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푸에르토리코·2루수), 장위청(대만·1루수)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은 단 한명의 선수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다. 한국은 WBC 1라운드 B조에서 2승 2패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연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