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영복 입은 모델 상체 가슴털… 아이다스, '성소수자 컬렉션' 논란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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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을 앞두고 여성 수영복 모델에 남성을 기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이드 2023' 컬렉션을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 가운데 여성 제품군으로 분류된 수영복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피스 수영복의 모델의 가슴에 털이 있고 남성 생식기로 추정되는 부분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해당 모델은 남성복 카테고리에서도 남성용 운동복을 입고 등장해 남성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아디다스의 이번 컬렉션은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로 대표되는 성소수자와 다양성에 무게를 두고 선보인 것이기에 기존의 성 고정관념을 깬 화보를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컬렉션 주요 모델은 동성애자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를 기용해서다.
일부 여성들은 여성 모델이 서야 할 자리가 남성에게 빼앗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이다스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보이콧 아디다스'(BoycottAdidas) 해시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는 "여성 수영복에는 불룩한 장식이 없다"며 "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마케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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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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