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한옥 보전·확대를 위해 '한옥등록' 활성화에 나선다. 향후 10년 간 서울 시내 3000동을 목표로 한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옥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옥 수선과 보전을 지원하는 '한옥등록' 신청을 받는다. 등록한옥으로 결정되면 수선비 지원, 세제·주차 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옥등록'은 한옥 개량·변형 등이 이뤄졌더라도 가옥의 주된 구조가 '한식 목구조'로 돼 있다면 현재의 외관 형태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등록한옥이 되면 한옥 전면 또는 부분 수선, 신축, 노후 전기배선 교체, 흰개미 방제 등의 한옥과 관련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옥지원센터가 현장점검과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누적 3000동 등록한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200동 등록을 목표로 북촌과 서촌, 기타 한옥이 밀집돼 있지 않은 강남·북 권역까지 서울 시내 총 8500여 동의 한옥 소유자에게 '한옥등록·한옥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물을 우편으로 발송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옥에서 자주 발생하거나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3가지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한옥보전 3대 지원사업'을 제공 중이다.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이용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서울한옥4.0 재창조 발표'로 보다 편리하면서도 창의적인 기준으로 한옥을 지을 수 있게 돼 서울 시내 한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옥 소유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한옥에 한 번쯤 살아보거나 지을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