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끝내기 이글'… 김동민, 코리안투어 첫 우승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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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동민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 김동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으나 프로 무대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지난해까지 47개 대회에서 출전해19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조금씩 두각을 보여왔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위와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이날 김동민은 66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텄다.
이날 김동민은 선두 김민규에게 5타 차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9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에서 버디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동민은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대 역전극을 일궈냈다. 236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6야드 부근에 떨궜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추격하던 신상훈이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환과 이승택이 김동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김민규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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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