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녹색 바닷물로 변한 이탈리아 베니스… 당국, 긴급 조사
이탈리아 베니스의 운하가 녹색으로 변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미국 방송매체 CNN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상은 베니스 운하 모습. /영상=트위터 캡처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색이 녹색으로 변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니스시의 운하가 전날 오전 녹색으로 변했다"며 "루카 차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경찰과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베니스 당국은 환경 단체가 이번 사건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서 이탈리아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 회원들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먹물 테러를 가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대 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와 무관하다"며 즉각 부인했다.

마지막 세대 회원들은 지난 22일 "이탈리아가 죽어가고 있다"고 외치며 세계적인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부었다. 해당 단체는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고자 지난해부터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에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가 퍼지자 루카 차이아 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는 경찰과 긴급 회의를 열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베니스 운하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에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가 퍼지자 루카 차이아 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는 경찰과 긴급 회의를 열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베니스 운하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