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차량 4대를 들이받고 추격하던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까지 다치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토법상 음주운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씨(29)를 조사했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10시1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대교에서 남동구청~시흥월곶 방면으로 술에 취해 운전했다. 이 과정에서 편도 3차로 중 1~3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아반떼 승용차 등 4대를 들이받아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당시 1~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아반떼 등 차량 2대를 직접 들이받았고 이 차량이 밀리면서 앞서 있던 차량 2대도 피해를 입었다. 음주운전 중이던 A씨는 사고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도림동 방죽삼거리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피해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경찰관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했고 경찰관이 순찰차를 몰고 A씨를 추격했다. 경찰은 A씨의 사고를 발견하고 급정지하다 철제 가림막을 뚫고 3m 아래 공사장으로 미끄러지며 떨어졌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이 사고로 A씨는 물론 피해 차량 4대 운전자와 경찰관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 4대 중 아반떼 운전자는 어깨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6명은 경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조사 후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