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 검버수렝 아마르툽신 몽골 외교차관.(외교부 제공)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 검버수렝 아마르툽신 몽골 외교차관.(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31일 검버수렝 아마르툽신 몽골 외교차관을 만나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특히 북한이 이날 오전 '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에 대해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몽골 측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지속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우주 발사체'(북한 주장) 1발은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은 이 발사체가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위한 '천리마-1호' 로켓이었으며, 고장으로 추락한 것이라며 실패를 인정했다.

최 차관보는 또 "한·몽골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개시되길 희망한다"며 몽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 활동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몽골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최 차관보는 몽골 측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해 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최 차관보는 이날 3년6개월 동안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이임하는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르완다대사도 만나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