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당 정치인인 보리스 나데즈딘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NTV방송에 출연해  내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선출해야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트위터 갈무리)
러시아 야당 정치인인 보리스 나데즈딘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NTV방송에 출연해 내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선출해야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의 야당 정치인 한 명이 내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선출해야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에 따르면 러시아 야당 정치인인 보리스 나데즈딘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국영 NTV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푸틴이 아닌 다른 인물을 선택해야한다. 그러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푸틴과는) 다른 정권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고, 유럽 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나데즈딘은이 전쟁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전한 경우는 있었으나 러시아 국영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푸틴을 교체해야한다고 촉구한 것은 개전 이래 이번이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어 "지난 15개월간 러시아는 소련 시대 이후 전례없이 언론을 탄압했다"면서 "최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 인사들의 강도 높은 수사학(레토릭) 등은 금기시되는 (반전) 주제에 도전하도록 용기를 북돋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우크라이나 군사력 강화에 기여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며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