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선거를 엄중히 관리하라며 부여한 '독립성'을 자신들의 허물을 덮는 만능키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의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불체포 특권을 방탄을 위해 사용하는 민주당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관위가 헌법상의 독립성을 운운하며 결국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는 스스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조해주 전 선관위원으로 대표되는 선관위는 온갖 불공정하고 편향적인 유권해석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이어 "'소쿠리 투표' 같은 무능에 더해 북한의 해킹 시도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참담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랬더니 그 꽃을 꺾어버렸다. 헌법상 독립성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가 이야기하는 '헌법상 독립성'은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미루고 버텨보려는 꼼수이자 핑계"라며 "애초에 자격 없었던 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감사를 거부할 경우 국기문란의 죄를 물어 감사원법에 따라 고발해야 마땅하다"며 "선관위는 지금의 상황이 부끄럽고 수치스럽지 않나, 국민 앞에 백번 사죄하고 어떤 조치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