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1.36)보다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8.06)보다 2.22포인트(0.26%) 상승한 870.28에 거래를 종료했다./사진=뉴시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1.36)보다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8.06)보다 2.22포인트(0.26%) 상승한 870.28에 거래를 종료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261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에 여름철 강세장을 일컫는 '서머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하반기 코스피가 2800선에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코스피 타깃을 기존 2200~2600포인트를 2350~2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지수를 2800포인트로 내다봤다.

앞서 DB금융투자는 하반기 3000선 돌파를 예상했고 KB증권도 지수 상단을 292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430∼2800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호·정다운·김윤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국면과 경기 하방 우려로 지난해 3분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 세계 수치의 36% 수준이었다"며 "최근 경기 저점을 통과하면서 41%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경기회복 사이클에선 45%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전 세계 PBR 역시 경기 회복 사이클에서 확장되지만, 현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코스피는 2,820까지가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수준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원들은 "글로벌 무역은 1분기 1% 증가했지만, 생산은 1.5% 증가하면서 재고 문제 부각됐다"며 "다만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 글로벌 무역·생산 지수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어 한국 수출 증가율 역시 하반기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지난 5일 코스피는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618.62까지 올라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