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4월 무역적자 23% 급증한 97조원…2015년 3월 이후 최대폭 증가
무역적자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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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한 항구에 화물선이 입항하고 있는 모습. ⓒ News1 김현 특파원 |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무역적자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 달러(약 97조3100억원)로 전월(606억 달러)보다 23%(140억 달러)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783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8억달러)보단 약간 밑돌았다.
무역적자 증가폭으로는 2015년 3월 이후 최대폭 증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수입은 3236억 달러(약 422조6200억원)로 전월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490억 달러(약 325조1900억원)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4월 미국인들은 외국산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 반면, 석유 수입은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은 원유와 연료유를 중심으로 한 산업 용품과 자재 등 상품 수출(5.3% 감소)이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한 게 영향이 컸다. 석유를 포함한 산업 용품과 자재 수출은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의 여파로 향후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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