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건 꽂고 출발한 무개념 차주… 건너편 남성 '봉변'
정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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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주유건에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 주유건 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흰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은 주유를 마치고 차량 문을 닫았다. 잠시 후 그대로 출발하더니 차에 꽂혀있던 주유기가 길게 늘어지면서 건너편 쪽으로 날아갔다.
이로 인해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에게로 향했다.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해 이 남성은 주유건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팔을 가격 당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동생이 죽을 뻔했다"며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며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주유소 측은 해당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 누리꾼은 "제발 이런 사고 가해자들의 운전면허 좀 박탈해달라"며 "도로에 자동차도 많은데 무개념 운전자까지 차도로 내몰아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밖에 "해당 운전자가 인정할지 의문" "무개념 운전자는 제발 집에 있어라" "저 아주머니가 잘못했는데 제발 이상한 소리 안 했으면 좋겠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한 셀프 주유소에서는 주유건을 꽂은 상태로 차량을 움직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또 지난 2021년 5월에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차량 때문에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주유선에 걸려 날아가면서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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