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로지어트 하우스 호텔에서 603일간 무전숙박한 남성이 발각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의 로지어트 하우스 호텔에서 603일간 무전숙박한 남성이 발각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의 한 남성이 5성급 호텔에서 약 2년 동안 무전숙박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델리 공항 인근에 있는 고급 호텔 로지어트 하우스는 해당 호텔에 603일을 머무르며 숙박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남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 남성은 2019년 5월30일 1박을 예약하고 호텔에 체크인해 2021년 1월22일까지 숙박했다. 이 과정에서 580만루피(약 9200만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 이 사실은 해당 호텔의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년 만에 뒤늦게 발각됐다.

BBC 등에 따르면 호텔 직원 한 명이 이 남성의 투숙 기간을 계속해서 연장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투숙객의 청구서를 조작하거나 남성의 청구서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 규정상 투숙객이 5만루피 이상 결제를 하지 않은 경우 직원은 상부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투숙객과 직원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