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사진은 광주 북구 일곡 제1 근린공원 축구장에서 수돗가에서 더위를 시키는 학생. /사진=뉴스1(광주 북구 제공)
광주와 전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사진은 광주 북구 일곡 제1 근린공원 축구장에서 수돗가에서 더위를 시키는 학생. /사진=뉴스1(광주 북구 제공)


광주와 전남에 폭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광주와 전남 곡성·나주·구례·화순·담양·해남·순천·광양·영암·함평·장성 등 12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전남 목포·여수·고흥·보성·장흥·강진·무안·영광·완도·진도·신안·거문도,초도 등에 내려졌다.


광주 및 전남지역 폭염특보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지속되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자 곳곳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지난 29일 오후 4시48분쯤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입구에서 10대 A양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매표소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A양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열사병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냉찜질 등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시38분쯤에는 남구 봉선동 길거리에서 B씨가 탈진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B씨는 건강을 회복한 뒤 귀가했다.

전날 전남 광양에서 10대 C군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고 여수와 구례, 보성, 신안 등에서도 야외활동을 하던 지역민 6명이 온열질환 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는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