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1.21%) 상승한 2605.12에 장을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1.21%) 상승한 2605.12에 장을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한국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10일 장초반 카지노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21분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1630원(15.87%) 오른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GKL은 2180원(16.52%) 오른 1만5380원, 파라다이스는 1550원(10.73%)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지노주가 급등한 이유는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르면 이날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6년5개월여만이다.


단체 관광 재개 시점은 오는 11일부터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잇달아 허용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이어 3월에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 등 40개국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