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시세] 전 세계 MZ세대의 K-문화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 가보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최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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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편집자주]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 "super shy, super sh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even days a week"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향하니 아이돌 뮤직비디오(뮤비) 속 한 장면을 따온 듯한 스튜디오 공간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3명의 외국인 여성이 뉴진스 노래에 맞춰 맘껏 춤을 추며 영상 촬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곳은 한국관광공사의 'HiKR Ground'(하이커 그라운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뜻하는 '하이커'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 (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브랜드다. 전 세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의 취향을 저격한 K-문화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해 봤다.
1층 초대형 미디어 월을 지나 2층에 오르면 K-POP 뮤비 속 세트장이 보인다. 각 세트장에선 이용자가 배경음악과 조명을 조절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스튜디오 콘셉트은 다양하다. 바깥 풍경이 바뀌는 서브웨이(Subway), 음악방송 무대 같은 마이스테이지(My Stage), 코인런드리(Coin Laundry), 컬러룸(Color Room), 스페이스십(Space Ship) 등 6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난 1일 1시쯤 찾은 콘셉별 스튜디오에선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었고 그 뒤로 줄을 선 이용객들이 보였다. 차례를 기다리는 한 남성은 "한국에 관광 온 외국 친구가 K-POP을 좋아해서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릴스, 틱톡, 숏츠 등 짧은 동영상이 유행이다. 특히 K-POP 안무 동작을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가 인기다. 하이커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한 댄스 챌린지가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선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이날 스튜디오 앞에서 만난 한 직원은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크리에이터분들이 진행하는 K-POP 안무 수업도 있고 주말마다 단체로 랜덤 플레이 댄스(무작위로 나오는 K-POP에 맞춰 해당 곡 안무를 추는 것)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잼버리 대원들도 와서 다 같이 춤을 췄었다"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방학 땐 하루에 1000명 넘게 방문한 적도 있었다"면서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주중이나 주말 모두 방문객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단체로 체험학습을 온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요즘 릴스나 틱톡 올리는 게 유행"이라며 "개인적으론 2층이 가장 재밌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온 남학생은 "K-POP을 좋아해 2층 스튜디오를 기대하고 왔다"고 했다.
특히 수직형 대형 미디어인 '하이커 타워'에선 Deekay 작가의 귀여운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 겸 나왔다는 초등학교 2학년생은 "K-POP 수업도 들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4층에 위치한 하이커 케이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와 관광 거점 도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멀티 체험관이다. 해당 장소와 어울리는 향기, 소리, 영상 등을 접목해 여행지를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한다. 관광지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지역 암석을 직접 만져보는 등 특별한 방식으로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 곳을 둘러보던 모녀 일행은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했다.
5층에는 휴식 공간과 관광안내센터가 있다. 하이커 챌린지 코너에선 룰렛을 돌려 나만의 여행 미션을 수행한 후 각 관광지 홍보 이미지가 들어간 딱지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체험학습을 왔다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1~5층까지 K-POP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문화를 복합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둔 게 인상적"이라며 감탄했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도 많다. 4층 의료관광안내센터 직원은 "2층 K-POP 스튜디오 못지 않게 4층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온다"며 "의료목적이라면 대부분 성형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정형외과, 안과 등을 치료 목적으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방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관광안내센터에선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고 피부 측정 같은 간단한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국에 거주한다는 러시아 출신 여성은 "K-POP도 인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론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러시아에서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의료관광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향하니 아이돌 뮤직비디오(뮤비) 속 한 장면을 따온 듯한 스튜디오 공간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3명의 외국인 여성이 뉴진스 노래에 맞춰 맘껏 춤을 추며 영상 촬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곳은 한국관광공사의 'HiKR Ground'(하이커 그라운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뜻하는 '하이커'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 (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브랜드다. 전 세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의 취향을 저격한 K-문화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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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뮤비 속 주인공의 기회
"1~5층까지 진행되는 전시 중 케이팝(K-POP) 뮤비 스튜디오가 있는 2층의 인기가 단연 최고죠."1층 초대형 미디어 월을 지나 2층에 오르면 K-POP 뮤비 속 세트장이 보인다. 각 세트장에선 이용자가 배경음악과 조명을 조절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스튜디오 콘셉트은 다양하다. 바깥 풍경이 바뀌는 서브웨이(Subway), 음악방송 무대 같은 마이스테이지(My Stage), 코인런드리(Coin Laundry), 컬러룸(Color Room), 스페이스십(Space Ship) 등 6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난 1일 1시쯤 찾은 콘셉별 스튜디오에선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었고 그 뒤로 줄을 선 이용객들이 보였다. 차례를 기다리는 한 남성은 "한국에 관광 온 외국 친구가 K-POP을 좋아해서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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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릴스, 틱톡, 숏츠 등 짧은 동영상이 유행이다. 특히 K-POP 안무 동작을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가 인기다. 하이커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한 댄스 챌린지가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선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이날 스튜디오 앞에서 만난 한 직원은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크리에이터분들이 진행하는 K-POP 안무 수업도 있고 주말마다 단체로 랜덤 플레이 댄스(무작위로 나오는 K-POP에 맞춰 해당 곡 안무를 추는 것)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잼버리 대원들도 와서 다 같이 춤을 췄었다"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방학 땐 하루에 1000명 넘게 방문한 적도 있었다"면서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주중이나 주말 모두 방문객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단체로 체험학습을 온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요즘 릴스나 틱톡 올리는 게 유행"이라며 "개인적으론 2층이 가장 재밌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온 남학생은 "K-POP을 좋아해 2층 스튜디오를 기대하고 왔다"고 했다.
복합 K-문화 체험 공간
3층 하이커 아트리움에선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Deekay(본명 권동욱) 애니메이터 겸 디지털 아티스트와 대한민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작품이 전시돼있다.특히 수직형 대형 미디어인 '하이커 타워'에선 Deekay 작가의 귀여운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 겸 나왔다는 초등학교 2학년생은 "K-POP 수업도 들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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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위치한 하이커 케이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와 관광 거점 도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멀티 체험관이다. 해당 장소와 어울리는 향기, 소리, 영상 등을 접목해 여행지를 색다른 방식으로 소개한다. 관광지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지역 암석을 직접 만져보는 등 특별한 방식으로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 곳을 둘러보던 모녀 일행은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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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에는 휴식 공간과 관광안내센터가 있다. 하이커 챌린지 코너에선 룰렛을 돌려 나만의 여행 미션을 수행한 후 각 관광지 홍보 이미지가 들어간 딱지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체험학습을 왔다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1~5층까지 K-POP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문화를 복합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둔 게 인상적"이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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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만큼 의료관광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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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목적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도 많다. 4층 의료관광안내센터 직원은 "2층 K-POP 스튜디오 못지 않게 4층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온다"며 "의료목적이라면 대부분 성형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정형외과, 안과 등을 치료 목적으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방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관광안내센터에선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고 피부 측정 같은 간단한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국에 거주한다는 러시아 출신 여성은 "K-POP도 인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론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러시아에서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의료관광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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