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집속탄 탑재' 장거리 미사일 지원 예정"-로이터
에이태큼스·유도다연장로켓 지원 고려 중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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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숲 한 무덤 근처에 금지무기인 집속탄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로켓 파편이 박혀있다. 2022.03.23/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탑재한 장거리 미시일 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4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집속탄이 탑재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이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리 3명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몇 달 동안 155mm 집속탄의 효과를 주목했으며, 이에 따라 최대 190마일(약 306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ATACMS)나 사거리 45마일(약 72km)인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 중 하나 또는 모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최대 48개의 집속탄을 탑재할 수 있는 155mm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는 18마일(약 29km)에 달한다.
에이태큼스의 경우 집속탄을 약 300개 이상을, GMLRS에는 최대 404개를 탑재할 수 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대량 살상무기다. 집속탄은 목표물만 타격하지 않고, 폭탄이 해당 지역에 분산돼 장갑차 뿐만 아니라 벙커 까지 폭파할 위력을 갖추고 있다.
집속탄은 반인도주의적이라는 이유에서 120여개국이 사용을 금지했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포함돼 있지 않다.
러시아는 실제로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며 집속탄을 여러번 사용해왔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집속탄 제공을 요청했다. 미국은 이를 거절해 왔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 등을 고려해 지원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집속탄 지원 반대 입장을 밝히자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러시아 영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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