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면서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전남 광양항/사진=머니S DB.
지난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면서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전남 광양항/사진=머니S DB.



글로벌 경기 둔화속에 지난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이 전년동월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광주본부세관이 제공한 '2023년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47억5300만달러, 수입은 23.8% 줄어든 42억9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억5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5억6900만달러)대비 20.2%, 전월(9억6600만달러)대비 53.0% 각각 감소했다.


지난 8월 말 누계 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4% 감소했고, 수입은 20.6% 감소해 50억81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 감소폭보다 수출 감소폭이 더 큰 이른바 '불황형 흑자'였고 규모도 전년동기(62억9300만달러)대비 19.2%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준 것은 전남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이 컸다.

광주 수출은 1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고 수입은 36.9% 감소한 6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수송장비(8.2%)▲타이어(2.1%)▲기계류(2.2%)는 증가한 반면▲반도체(-4.9%)▲가전제품(-0.4%)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32.9%)▲고무(-44.4%)▲기계류(-28.1%)▲가전제품(-42.2%)▲화공품(-28.3%) 등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전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한 31억9300만달러, 수입은 21.0% 감소한 36억7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억86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28.4%)▲화공품(-11.6%)▲철강제품(-76.2%)▲수송장비(-47.6%)▲기계류(-23.7%)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철광(4.5%)은 증가했으나 ▲원유(-18.6%)▲석탄(-39.0%)▲석유제품(-29.9%)▲화공품(-33.4%)은 줄었다.

지역·품목별 등의 무역통계자료는 관세청 홈페이지의 Quick menu '무역통계'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